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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결혼 문화와 트렌드

cha-go.zip 2025. 4. 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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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중요한 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각 나라와 문화권마다 결혼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정형화된 예식 문화가 자리 잡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예상치 못한 독특한 전통과 트렌드가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는 외국에서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결혼 문화와 최근 트렌드에 대해 정리해 본다.

1. 인도 - 축제 같은 다일리 웨딩
인도에서는 결혼식이 하나의 대규모 축제처럼 열리고 있다.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에 걸쳐 다양한 의식이 진행되며, 수백 명의 하객이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통적인 의상을 입고 춤과 음악, 향신료 가득한 음식으로 가득한 결혼식장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특히 신부가 손과 발에 복잡한 헨나 문양을 그리는 ‘메헨디’ 의식은 인도 결혼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여겨진다.

2. 미국 - 퍼스트 룩(First Look) 트렌드
미국에서는 최근 ‘퍼스트 룩’이라는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결혼식 본식 전에 신랑과 신부가 단둘이 처음 마주하는 순간을 따로 연출하여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는 것이다. 감정이 복받치는 장면을 기록하면서, 본식의 긴장감을 조금 덜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감성적이고 개인적인 결혼을 추구하는 신세대 커플 사이에서 특히 인기 있는 방식이다.

3. 스코틀랜드 - 블랙닝(Blackening) 전통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결혼 전 친구들이 신랑 또는 신부에게 밀가루, 음식물, 시럽 등을 뿌리는 ‘블랙닝’이라는 의식이 있다. 온몸이 엉망이 될 때까지 장난을 치며, 이 과정을 통해 결혼 생활의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소 거칠어 보일 수 있지만, 친구들과의 유대감과 전통을 동시에 챙기는 문화라 할 수 있다.

4. 프랑스 - 샤리바리(Charivari) 파티
프랑스에서는 결혼식 후 하객들이 신혼부부의 집을 찾아가 냄비, 팬 등을 두드리며 소음을 내는 ‘샤리바리’라는 풍습이 있다. 신혼부부는 이들을 맞이해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내놓아야 한다.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이 전통은 부부가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준비가 되었는지를 축하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5. 멕시코 - 라소(Lazo) 의식
멕시코 전통 결혼식에서는 반지 외에도 ‘라소’라는 장식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다. 라소는 끈이나 구슬로 만들어져 있으며, 신랑 신부의 어깨 위에 8자 모양으로 걸쳐져 있다. 이는 부부의 영원한 결합과 헌신을 상징하는 요소로, 가톨릭 의식 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6. 전 세계 트렌드 - 소셜 미디어 웨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디지털 웨딩 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줌(ZOOM)을 통한 온라인 결혼식부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실시간 사진을 공유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하객들이 SNS에 사진을 올리고, 특별한 필터나 브랜딩을 통해 결혼식 자체를 콘텐츠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는 결혼식의 의미를 넘어, 하나의 ‘기록’이자 ‘공유’의 순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다.

세계의 결혼 문화는 정말 다양하고 흥미롭다. 각 나라의 전통과 가치관이 결혼식이라는 행사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예식’이라는 개념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여겨진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풍습이나 트렌드를 접하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결혼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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